방정

덥고 짜증나는 날씨
남이 구워주는 고기 먹으러 간다

직접 테이블을 꾸밀 수 있는 곳
피크닉 간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커플들이 기념일 날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요즘에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다고..!

가지각색 테이블보
여기서 하나 골라가면 된다

에어컨이 가까워 가장 시원한 자리^^..
아무래도 고기를 테이블에서 바로 구워주다보니
에어컨 가까운 시원한 자리가 제일 좋은듯 싶다

물 잔, 음료 잔까지 야무지게 챙기면 된다
접시, 수저까지 내 마음대로~

그냥 이 공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예쁜 내 테이블을 위해 다 가져다 써도 된다는 말씀~

단촐한 우리 테이블

퐁듀치즈감자가 맛있을 것 같아
성공적 세트에 무알콜 샴페인으로 주문했다
로맨틱..성공적..^^?
가격대는 좀 세다

수비드 작업하셨다는 흑돼지
일반 고기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느끼하지도 않았음!

테이블 한 쪽에서 화로 놓고 바로바로 구워주신다
제주도가 좋아서 제주에서 살고 있다는
친절한 엉니가 구워주신다

와사비 마요 소스
칠리소스
명이나물
히말라야 핑크 소금
할라피뇨
그리도 또띠아도 나온다

감자퐁듀는 내가 치즈를 먹는건지 감자를 먹는건지
치즈감자를 먹는건지 모를만큼
치즈랑 감자가 한 몸이 되어있었다
좀 짜긴했지만 존맛탱
솔직히 고기보다 감자퐁듀가 더 생각난다

제주 킨포크테이블
제주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 151
매일 12:00-21:00
사전 예약 필수, 당일 예약은 전화 문의
주차 바로 앞 가능

가게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온갖 건강함
아마 여기는 플라스틱 빨대, 일회용 컵 같은 건 없을거다

정답

간단한 브런치도 판다
글씨가 너무 귀엽다

이것도
손잡이 없는 종이봉투 재활용하셔서 쓴 메뉴판이다

안봐도 귀여울 것 같은 푸딩도 판다

사막에서 한모금
귤꽃소복 라떼

비스코티랑 파운드케이크

커피 머신이 따로 없고
주문이 들어오면 뚝딱뚝딱 직접 커피를 내려주신다
그래서 그런지 커피 냄새가 아주 장난이 아니다

음료는 따로 빨대를 주지 않는데
아마 달라고 하면 저기 대나무빨대같은
다회용 빨대 주시는 것 같다

일단 노래들이 너무 이 작은 가게와
잘 어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저 창문가리개 구슬들^^
소리가 좋다

자리는 3-4인용 한 자리
2인용 세 자리 정도로 굉장히 협소한편

그리고 여기 노란 벽에서 찍는 셀카가 최고다
자연광까지 장난 아니다
연예인 조명 뺨치는 자연광 조명

엽서도 파신다

나가는 계단에서 딱 보이는 저 인형
앞모습이 어떨까 너무 궁금했다
무조건 귀엽겠지

세상에 무조건이란건 없다

저 곰돌이처럼 푹 눌러 앉아서 멍때리기 좋은 카페

테이블이 3-4개밖에 없어서 더 조용하고
메뉴들이 생소해서 더 신기하고
배경음악도 편안해서
그냥 물 흐르듯이 살고싶을 때 들리기 좋은 곳!



제주 같이살자지구카페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64
영업시간 : 금토일월화 11:00-18:00 디너는 예약!
주차 : 근처 한적한 곳..